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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수 박정운(52)씨가 연루된 '2천억원대 가상화폐 다단계 사기 사건'을 수사 중인 검찰이 채굴기 운영을 대행한 미국업체 관계자와 상위 투자자들을 무더기로 또 구속했다.

인천지검 외사부(최호영 부장검사)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채굴기 운영 대행 미국업체 '마이닝맥스' 관계자와 상위그룹 투자자 등 14명을 추가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. 앞서 검찰은 같은 혐의로 마이닝맥스 관계자 3명을 구속하고, 경남지방경찰청이 구속한 이 회사 관계자 1명의 신병도 넘겨받았다.

미국에 본사를 둔 마이닝맥스는 투자자들에게 이 채굴기를 사도록 한 뒤 이를 대신 운영해 주고 수익금의 40%를 받아 챙겼다.


채굴기는 해외에서 부품을 조달해 조립했으며 구매비용은 1대당 260만∼480만원이었다.

마이닝맥스는 다단계 방식으로 인천과 창원 등 전국 각지에서 투자자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.

전국에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6천명가량인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 투자금은 2천억원대로 파악됐다.